
2025년 4월 21일 아침,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믿기 어려운 사고가 벌어졌어요
21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 사고가 단순 화재가 아닌 방화였다는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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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시작은 ‘층간 소음’이었어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방화범 A씨(61)는
해당 아파트 3층에 거주하며 윗집 B씨 가족과 지속적인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고 해요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A씨가 윗집을 찾아가 “시끄럽다 아줌마 나와라”라고 항의하며
B씨의 아들과 쌍방 폭행이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당시엔 양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됐다고 합니다
그 갈등이 결국 비극으로 이어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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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살포기로 방화… 주민 12명 부상
4월 21일 오전 8시 17분쯤
A씨는 농약 살포기를 이용해 아파트에 불을 질렀고,
현장에서 본인 스스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민 6명이 화재로 다쳤고
윗집에 거주하던 B씨는 불길을 피해 1층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해요
주민들은 새벽부터 대피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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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갈등이 부른 너무나 큰 비극
이 사건을 보며 가장 마음 아팠던 건
“층간 소음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결과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자칫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문제지만
지속되면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점,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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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우리 삶의 거리
이웃 간의 불편함, 층간 소음, 감정의 골…
이런 문제가 쌓이기 전에
적절한 대화와 제도적 중재가 꼭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모두가 함께 사는 공간에서
갈등이 아니라 이해와 존중이 먼저였더라면
이번 같은 비극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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